3/6 나무위키 '박사'를 읽다

월킹홀릭 2023. 3. 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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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사학위 과정 중이라

'박사'가 뭔지 궁금해서 나무위키를 찾아봄.

 

박사란? (박사의 정의)

  박사학위를 받은 자를 박사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박사학위는 누구에게 주어지는가?'가 궁금해 진다 (내가 박사 학위를 받고 싶으니까). 먼저 학위 과정 중의 일정의 학점 수료가 필요하다. 또한 요건을 갖추면 '박사학위청구논문'을 써서 통과하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청구논문'을 쓰기 위한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 학위을 얻기 위한 기간을 결정한다.

  나무위키에 있는 박사에 대한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스스로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를 발굴하거나, 여태껏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의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의 학식을 갖추었다고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학위이다." 여기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부은 크게 2가지인데, 첫 째는 알져지지 않은 문제를 발굴, 찾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문제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둘 째는 여태껏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의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난제를 자신의 방식대로 풀고 이를 학계에 인정을 받을 것. 따라서 이 정도의 수준이 되면 제도적으로 학식을 인정 받고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 ㅠㅠ) 

 

박사의 어원

  주변의 박사들은 흔히 앞에 성을 붙여서 김박사, 이박사, 윤박사 등등으로 부른다. 박사는 영어로 Doctor라고 불리는데 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의사를 뜻하는 doctor를 쓰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Doctor는 라틴어로 가르치다라는 뜻의 동사 docere에서 부터 유래한다고 한다. 즉 doctor는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다. 여기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는 뜻 같다.

 

  또 평소 궁금했던 것이 왜 박사라는 ph.D에 ph, 즉 철학이라는 Philosophiae가 들어가는가? 이것은 나무위키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모든 학문이 처음에는 철학에서 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이미 가본 자들이 말씀하신 것을 참고해 보면, 학문들은 서로 나중에 하나로 모인다고 한다. 이 말은 즉, 우리나라 동해에서 출발한 사람과, 서해에서 출발한 사람이 서로 가다보면 만나는 것과 같다고 이해가 된다. 결국 우리가 지금 분과별로 배우고 있는 모든 학문들은 원래 뿌리가 하나였고, 또한 놀랍게도 철학이라는 거대한 틀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박사의 요건

  그러면 박사학위는 누가 받고 (어떻게 받을 수 있고) 또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다음의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 나온 부분을 요약해서 정리해 보면...

ㅋㅋㅋ

  결국 박사학위는 홀로 설 수 있는 독립 연구자. 독립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즉 독립적이라는 것은 남들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나. 자전거를 배울 때를 예로 들면 처음에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되면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계속 붙잡고 있으면 스스로 바퀴를 굴릴 수 없게 된다.  

 

여기서 17번 어깨번호를 눌러보면 참 재미있는 내용이 나왔다. "거꾸로 매달아 놔도 공부하는 독종" 표현이 참 재미있지 않나.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사실 공부가 아니면 다른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박사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반대로 생각해서 박사학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부 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쨋든 박사 학위를 할 정도라면 공부하는 것이 곧 '일'이 된다. 즉 '공부'가 '직업'이라는 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박사의 자질

  나무위키에는 박사의 자질에 대해서 설명된 부분이 많았다. 이중 참고할 만한 것을 '기업가 정신' 방식으로 조금 요약해봄.

1. 개척 정신 : 이 부분이 굉장히 많이 공감이 되었다. 최윤섭 교수님의 글은 내가 석사학위 논문 쓰면서 힘들 때 봐다 조금씩 읽어봤던 블로거 겸 교수님이신데...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다.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것을 파고 또 파고 들어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최신 논문으로 나오지 않은 한계가 생기는데 이를 논문에는 'This study has several limitations'이라고 녹아 들어가는 부분이다. 내가 쓰는 지식의 한계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고민을 해 봤다는 것이 여기서 말하는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2. 독립 정신 : 홀로서기를 말하는 것 같다. 그동안 대학에 오기 위해서, 또 대학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주입식 교육 현장에 몸담았었는가. 하지만, 석사 부터는 스스로 물음을 갖고 스스로 거기에 답하는 것을 아주 오랫동안 훈련을 받게 된다 (이런 점에서 현재 진정한 교육은 석사학위 부터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은 실로 엄청난 능력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지 못한 분위에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지식을 평가하는 방식에 너무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음을 갖는 사람들이 홀로 서기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또한 이러한 훈련을 바탕으로 이 물음을 더욱 세분화 시키고, 고도화하는 것이 박사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됨.

 

 3. 그릿정신 : 끈기와 열정으로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을 그릿(Grit)정신이라고 하지 않던가. 평생을 한 분야만 팠다는 교수님들도 계신다. 그 들을 하나에 오로지 모든 시간을 집중케 할 수 있는 에너지는 과연 어디에서 부터 나오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나의 사명은 무엇인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어쩌면 지도 교수님께서 갖고 계신 사명을 내가 이어 받고 또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의 후배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4. 시대 정신 : 소위 배운자들의 입김이 큰 세상이지 않은가. 과거 농경 사회 부터 쭉 그랬다. 나는 이 부분을 나의 전공에만 국한해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배운자가 갖는 사회적 책임이지 않을까한다. 시대의 아픔을 느끼고, 그것을 함께 공감하고 위로 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식자가 되어야 박사의 자질을 갖출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음 글은 나무위키를 참고하여 작성, 글에 대한 무단 도용은 엄중하게 처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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