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

3일 준비하고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하기 - 20

월킹홀릭 2021. 3. 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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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준비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결론은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치밀하게 많은 준비를 할 수록 

보고있는 세상이 더 넓고 커 보일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지 않나. 

 

나는 여행을 가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난 후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현지에서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들고 간 여행정보책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여행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비자발급와 여권만료기간

다행히 러시아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했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장기여권의 잔여기간도 넉넉히 남아있었다.

 

데이터는 여행의 필수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찾고

위급시 연락이 가능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데이터칩을 구매하거나

인천공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열차 안에서 보내는 긴 시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짧은 준비 기간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나는 기차 안에서 기본적인 회화 부터 러시아어 알파벳을 익혔다.

또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꼭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검색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때로는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 자체가 즐거움일 될 수 있다.

그래서 될수록이면 많은 준비를 하길 추천한다.

그렇다고해서 여행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어떤 문제든 부딪혀 보겠다는

마음가짐도 여행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행 '운'이다.

 


맥도날드에서 추위를 피해있다가

다시 밖으로 나온다.

 

저기 아케이드 아래 쪽에

카페와 맥도날드가 있다.

 

광장 주변의 건물이다.

비즈니스 건물인 듯 하다.

 

러시아 사람들의 출근시간이다.

 

하나 둘 씩 크렘린 궁전으로 출근을 하기 시작한다.

 

크렘린 궁전을 둘러싼 탑은 16개가 된다.

그 중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탑이

바로 붉은색으로 표시된 탑 2번이다.

 

크렘린 궁전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한국인 2명을 만났다.

나도 이곳이 처음인데 그들은 내가 이곳 유학생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나의 친절한? 안내로 표를 산다.

 

 

크렘린 궁전의 직장인들이 본격적으로 출근한다.

 

 

직원들이 입장하는 시간이 끝나면

비로서 관광객들이 입장할 수 있다.

 

유리건물은 직원들이 들어가는 보안탐색대이다.

러시아는 테러에 대한 대비로

가방에 칼이나 쇠류를 소지하면 들어갈 수 없다.

대신 가방을 어딘가에 맡길 수는 있다.

 

유리건물에서 나온 건물들은

이제 궁전으로 들어간다.

 

 

춥다.

 

아직 입장 시간이 남아있어서

또다시 돌아다닌다.

 

그냥 건물들을 구경한다.

사람들도 구경한다.

 

이곳도 러시아워가 있다.

(혹시 러시아+아워? 소름)

 

눈 무더기에서 구르는 차들이라

지저분하지만 어쩔 수 없다.

 

깨끗한 차를 만난다면

그 차는 부자가 소유한 차임에 틀림없다.

 

박물관인듯하다.

모스크바는 박물관이 참 많다.

 

그것도 그럴 것이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을 했지만

많은 유산을 지킬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후대에 남겨진 유산이 굉장히 많다.

 

또한 러시아 황실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유럽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했기 떄문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박물관에는

서양 미술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화재가 많다.

그 말은 여행자들이 찾아갈 박물관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다.

볼거리가 많다는 것...

 

 

큰 십자가를 들고 있는 사람은

칼을 왼손에 쥐고 있다.

십자가가 우선이냐, 칼이 우선이냐

고민하는 걸까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다.

문화는 도시 곳곳에 녹아있다.

도시는 그 문화를 담는 틀이다.

문화는 그 도시의 틀에서 흘러 넘친다.

 

 

이곳은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주로 모스크바 특파원들이 꼭 이곳에 서서

뉴스를 전달한다.

 

크렘린 궁전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곳

 

둘리가 타고 온 빙하일 것 같다.

 

 

뉴스에서 많이 본 장면이다.

 

 

모자를 쓰지 않으면

아마 얼어서 남은 것이 없을 것 같다.

특히 강바람의 추위는 진짜 살인적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모자를 벗었다.

넥워머는 포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진을 위해서 잠시 내린다.

 

넥워머와 목도리의 조화

될수록 많은 부분을 감싸라.

 

 

추위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 보다 클 때

셧터는 멈춘다.

 

 

 

 

추위와의 싸움

 

강위에 고요히 떠 있는 듯한 궁전

 

필터를 씌운다.

 

더욱 더 얼어붙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

 

 

저기 멀리서 성당하나가 또 보인다.

 

곧 찾아갈게 기다려...

 

저긴 또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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