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

3일 준비하고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하기 - 18

월킹홀릭 2021. 3.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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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무덤을 향하고 있다.

살아가는 유일한 자극은 바로 이러한 사실이다.

언제나 살 수 없다.

좋은 순간도, 견디히 힘든 순간도 언젠가는 끝이 있다.

 

끝에서만 머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

조금 더 현명해 질 수 있다면

가능한 많은 도전을 시작하고

가능한 오랫동안 끝맺음의 품격과 희열을 즐기는 일이다.

 

또한 부디 끝과 시작 사이에서

오랫동안 방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새벽 5시가 가까워지고

나는 열차에 내려 모스크바 중앙역에서 잠시 머물기로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거대한 아이스링크장 같다.

어딜가도 춥다.

 

아침 부터 많은 사람들이 움직인다.

 

저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역내로 들어갈 수 있다.

 

 

편의점이다.

 

카페도 있다.

 

역 안은 오페라하우스 처럼 화려하고 아름답다.

 

상젤리제는 역의 품격을 높인다.

 

디테일하고 정교하다.

디자인에서 조명이 주는 효과는 매우 크다.

 

배가 고파서 카페 안을 서성인다.

 

내가 사랑하는 민트색의 역사

그리고 길게 쭉 뻗은 상들리에

 

장난감가게다.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았지만

어린시절 이런 장난감을 본 적이 있어서 찍어본다.

 

그림이 있다.

 

미술관인지 역사인지 

 

섬세하다.

 

어딜가도 푸틴 대통령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조명의 위치와 형태

모두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을 듯 하다.

 

역의 층고는 굉장히 높아서 개방감이 좋다.

 

상들리에의 종류가 다양하다.

여기는 역내 카페이다.

사람들은 배고픈 허기를 차와 빵으로 달랜다.

 

역 바깥으로 나온다.

모스크바에 오자마자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으로 간다.

지하철을 타려고 한다.

 

역 바깥에는 여전히 해가 뜨지 않았다.

새벽은 이리도 분주하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의 형태는 모스크바에서 꽤 비슷한 형태를 자주 만난다.

 

블로그에서 모스크바 지하철타기를 검색한다.

교통패스를 사는 것은 꽤 어려웠다.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역무원의 도움을 받았다.

아니면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도 된다.

 

지하철, 버스, 트램을 탈 수 있다.

 

지하철 표를 사기 위해서 대기하는 줄이 길다.

 

온통 러시아어로 되어 있어도

열차 안에서 러시아어 알파벳을 익혔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뜻을 궂이 몰라도 된다.

 

모스크바 역 클라스...

대리석과

코프린트 양식의 기둥

 

참고로 모스크바 역의 인테리어는 모두 다르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기차가 정차하는 역 마다 특색을 정리하며 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꼽힌 곳을 추후 우연히 방문한다)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열차가 지나간다.

나는 반대편 열차다.

 

이제 모스크바 광장으로 나온다.

이곳은 서울의 광화문 광장과 비슷하다.

주변에 호텔인 비싸고 고급진 호텔이다.

러시아를 찾는 유명인사들이 주로 묵는 곳이다.

 

저 멀리 붉은 광장이 보인다.

 

보이는 건물은 러시아 역사에서 모두 중요한 건물이다.

 

크렘린 궁전이다.

 

여기 이곳은 러시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신난다.

 

모스크바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다.

새벽 5시, 한국은 오후 12시다.

 

 

두 건물 모두 중요한 건물이다.

 

 

좋은 호텔이다.

나중에 꼭 성공해서 이곳에서 묵고 싶다.

 

 

 

열차 안에서만 갇혀있다가 

물만난 물고기 처럼 

신나서 셀카를 많이 찍었다.

 

어랏...?

아름다운 대문 뒤로 

익숙한 건물이 보인다.

 

믿겨지지 않는다.

 

때로는 믿고 싶은대로 본다 싶다.

 

이곳에서 나는 영통을 한다.

이 멋진 순간을 함께하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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