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준비하고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하기 - 19
길고 고된 기차 생활에서 이제 막 벗어난 나는 본격적으로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자 마자 달려가 곳은 바로 열차 안에서 꿈에서 꿀 듯 기대한 거대한 광장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그리고 막강한 정치 권력이 숨쉬는 그곳 나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순간을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성 바실리 성당... 바실리라는 성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성당이다. 광장 끝 저기 멀리서 아주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는 미적으로 아주 탁월한 건축물이다.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사라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주려했는지 나는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광장은 오후에는 많은 인파와 관광객들로 붐빈다. 오른쪽 붉은 벽돌로 담장을 두른 저 곳은 크렘린 궁전이다. 과거 러시아 황실이..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