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준비하고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하기 - 27

2021. 3. 28. 20:46시베리아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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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힌 모스크바의 지하철과 트램들

 

나는 트램을 타고

모스크바대학교를 가기로 했다.

 

시내에서 자꾸만 눈에 보이던 높은 건축물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트램에서 정거장을 잘 못 내렸다.

결국 걸어가기로 한다.

 

걸어가니 트램에서 그냥 지나칠 풍경도 자세히 보게 된다.

도로 위 높게 쌓인 눈들은 진짜 어마어마하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나무의 밑 둥치가 눈에 덮여있다.

 

이곳은 천문 연구소인 듯 하다.

 

 

모스크바대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옆으로 치워낸 눈은

이미 펜스를 넘어있다.

 

어마어마한 눈의 양에 나는 기가 눌린다.

 

이 많은 눈들은 어디에서 왔을꼬?

 

대학교 캠퍼스에 도착했다.

 

모스크바대학교의 건물이다.

 

약 2m 정도로 높게 쌓인 눈

그리고 모스크바대학교 본관

 

참으로 기가막힌다.

 

 

 

 

눈이 벤치도 덮었다.

 

굉장히 인상적인 건물이라 생각한다.

굉장히 공산주의식 건물이기도 하다.

이런 특유의 건축양식은 누구의 생각일까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위압감일까 조화감일까

수학적으로 계산된 공식같은 걸까.

본관이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곳이기도 하다.

 

 

모스크바대학교는 러시아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이다.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인재의 요람이다.

 

학생들은 늦은 시간 수업을 듣고 나오고

또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들어간다.

 

학교 내부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캠퍼스는 굉장히 넓다.

 

나는 이제 점점 지쳐간다.

 

구경도 구경이지만

모스크바대학까지는 무리한다 싶을 정도의 코스였다.

 

나는 지하철역까지 걷는다.

한참을 걸어간다.

 

거의 체력이 방전되었다.

 

 

하지만 견딜만하다.

 

나는 내친김에 한 곳을 더 들렀다 가기로 한다.

 

이제 해질녁에 가까워진다.

 

이곳 지하철역사는 신식이다.

 

모던한 디자인이다.

 

 

역사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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